연애의 온도 freeze frame



 그들의 두 번째 이별엔 비가 억수같이 쏟아진다.


 이전까지 그들의 연애에는 온도가 있었고 느낄 수 있었다. 하지만 그 온도가 끓는점을 넘어섰을 때 연애는 그때부터 없는 게 된다. 첫 번째 이별엔 없어졌다는 걸 두 사람 다 쉽게 인정할 수 없었다. 그래서 다시 만났을테다.. 하지만 두 번째 이별엔 이제 정말 없어져버린 걸 두 사람 다 알고 있다. 알아서 더 슬픈 게 사랑이리라.. 그렇게 없어져버린 연애 사이에 처음부터 지금까지 변하지 않은 두 사람이 있다. 그는 그였고 그녀도 늘 그녀였다. 변하지 않은 두 사람 사이에 변한 관계만이 있다. 관계의 변화를 알아차린 두 사람의 서늘함이 없어져 버린 연애를 물로 바꾼다. 영화 속의 쏟아지는 비처럼 눈물로 말이다. 사랑은 눈물의 순간 뿐 이어서 늘 속상하다. 그리고 항상 눈물보다 늦는 자기 자신에게 서운하다. (사랑이 행복이 지속적이라는 믿음이 늘 연인들을 사랑 없는 불행으로 몰아낸다. 그래서 자주 눈물의 순간이 사랑이 되지 않던가..)


 물론, 후에 영과 동희는 다시 만나 또 미지근한 대화를 나눈다. 온도가 없음을 알고 나서도 다시금 말이다. 그들의 온도를 더 이상 뒤 좇고 싶지 않을 때 쯤 영화도 끝이 난다. 각자의 온도를 체크해야 할 시간이 왔다고 말해주 듯이 끝이 난다.

 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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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영화 정보]

제목 - 연애의 온도

영제목 -

제작년도 - 2012년 대한민국

국내개봉 - 2013년 3월 21일

러닝타임 - 112분

장르 - 로맨틱 코메디

등급 - 청소년 관람불가


각본 - 노덕

감독 - 노덕

촬영감독 -

제작 -

음악 -

편집 -

배우 - 김민희(장영). 이민기(이동희). 김강현(박계장)

          최무성(김과장). 나미란(라미란). 하연수(효선)